산후 불면증 상담 드립니다 2014-03-20 hit.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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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괴롭고 힘듭니다 원장님ㅜㅜ 11월 16일 건강하게 자연분만하여 12월 27일까지 모유수유로 잘 키웠고 평소에도 유쾌한 성격이라 12월28일 친구랑 수다떨고 놀다가 집에와서 아기옆에 누웠는데 잠이 안오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입니다.ㅜㅜ 일주일뜬눈으로 보내다가 응급실가서 안정제를 맞았는데도 5분도 못 잤어요..늘..24시간 내내 졸리지기않고 눈감고 누워있으면 어떻게 잠이 드는데 선명한꿈이기억나는 얕은잠을 자고 금세 깨어나고 다시 잠들기도 어렵습니다.동네 한의원도 가보고 대학병원입원해서 검사를 다해봐도 말끔하다고 하시네요.ㅜㅜ 가끔 수면제도 복용했는데 못 자니 불안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명이 더 커져서 잘 때 매우 신경쓰이고 우울해지네요.. 불면증으로 유명하다던 다른 한의원을 사실 가본적이 있는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조화를 이루고있다고하여 걱정근심이 넘 많아서 못잔다고 하는데 집안도 평화스럽고 걱정이라곤 못자는거 밖에 없네요ㅜㅜ안정을찾는 한약을지어주시고 평안히 맘을 가지라는데 잠은 안 오네요 ㅜㅜ 맥은 노인맥이라고 하시며 체력이 바닥이고 손발이 저리고 온몸에서 진동이 느껴지고 특히 춥고덥고를 반복한답니다.ㅜㅜ 추웠다가 밥먹으면 또 금세 땀나고 더워지고 ㅜㅜ특히 허벅지부터 발까지 혈액순환이 안되어 차갑고 목도 뻐근하네요ㅜㅜ수면제랑 안정제는이틀정도 먹었는데 걱정이 되네요..왜 24시간 졸린 느낌이 없는지 정말 이해할수가없더라고요..벌써 2개월넘게 이러니 아기도 제대로 못보고 잠은 한두시간 겨우 얕게 자고 가슴이두근거리고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라고점점 힘이 없어져 수면제를 택할수그밖에 없었어요..아기도 시댁에 맡기고 친정에서 편히 자보려고 해도 잠이 안오네요..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혹시 내원하게 되면 저같은 사연의 사람도 치유가능할까요? 아직 젊고 1년육아휴직후 직장도 꼭 돌아가고 싶은데 산후에 넘 괴롭고 아기에게 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지방이긴 하지만 원장님께서 용기를 주시고 치유가 가능하다고 하신다면 시댁이 서울이라 가서라도 꼭 뵙고 싶네요 ㅜㅜ 부담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ㅜㅜ 원장님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ㅜㅜ | |
답변
글을 통해 봐서도 오은님의 힘든 상황이 이해가 가고 안타깝습니다....
산후에 갑자기 불면증이 생기시는 경우에는 두가지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출산과 육아 및 수유로 인해 몸의 영양성분을 의미하는 혈과 음의 부분이 허해져서 이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되어 잠이 들지 않는 경우가 있겠고, 다른 하나는 기혈이 모두 소모되어(기력이 없고 온모의 진동) 잠이 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증상중 심계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심혈허로 인한 경우가 많을텐데, 이것도 또한 출산이후에 혈이 많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더욱 정확한 것은 물론 검사와 설문지, 진찰을 통해서 파악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오은님 같은 경우는 양방적인 수면제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고 체력과 기본 장부기능을 보충하고 자율신경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부분이므로 한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몸을 상하지 않고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지방에 계셔서 내원하기가 힘드시다면 초진시에 방문하시고, 이후에 전화로 재처방을 통해서 한약을 중심으로 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불면증은 호르몬조절, 자율신경계의 조절 및 기혈상태, 심리적 상태 등 전반적인 부분들의 발란스가 깨져서 나타나는 단계로, 1년 이내의 불면증의 경우 1개월 이내로 점차 수면시간이나 입면시간등이 늘어나는 등의 호전반응이 나타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상정도나 치료호전도에 따라서 보통 총 치료기간은 2~3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잡고 치료하게 되며, 꾸준히 치료하시게 되면 전반적인 균형상태를 되찾아 수면상태 및 몸상태가 동시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일단 불면증은 취침 시간에 관계없이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낮잠은 되도록 자지 않는 것이 좋고, 실내 온도는 18~20도, 실내 습도는 55~60%로 유지하며, 침실환기나 숯을 이용하여 잠자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음식은 잘 때 배가 너무 고프거나 부르지 않도록 잠자기 2시간 전부터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이뇨작용이 있는 수박이나 멜론, 카페인 음료, 단 음식 등은 저녁 식사 이후에는 피하도록 합니다. 자기 전 가벼운 운동, 온수목욕, 이완요법, 상추, 따끈한 우유, 대추차는 숙면에 도움이 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불면증을 방치하게 되면 여러가지 몸상태의 발란스가 더욱 깨어지고 불면증으로 인한 후유증이 일상생활과 건강상태를 악화하게 되니, 아무쪼록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라며, 시간이 되실때 홈페이지 혹은 02-6925-6003으로 전화예약후 방문해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진료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