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심해지는 안면홍조, 그에 따른 치료는? 2019-06-14 hit.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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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로 접어들어 여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를 걱정해야 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한낮의 기온이 올라가면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금세 뜨거워져 땀이 나고, 그 영향으로 행인들의 얼굴 역시 빨갛게 달아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실내로 들어온 후 얼굴홍조도 점차 사라져 원래대로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얼굴의 붉은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된다.
안면홍조란 얼굴, 목, 상체가 일반인들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림이 오래 지속되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업무, 대인 관계 등 사회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약간의 홍조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으나 자율신경과 혈관 조절이 균형점을 잃거나 매우 예민하게 작용하여 되면, 미세한 온도 변화나 감정 변화에도 쉽게 붉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홍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보통은 겨울철에 홍조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에어컨 등의 사용이 늘어나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여름철 홍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안면홍조 증상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기온차가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지는 환경,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피부 레이저 요법의 오남용 등으로 인한 문제와 결부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얼굴은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모세혈관이 많기 때문에, 얼굴홍조가 오래 지속되면 점차 혈관이 확장되거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화 등으로 인한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또한, 얼굴 열감도 함께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지루성 피부염 형태의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전신 불쾌감, 피로감, 불안, 짜증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나 가슴 두근거림, 두통, 불면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낮추기도 한다.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안면홍조의 경우에는 레이저를 통한 피부 치료만으로는 자율신경의 문제와 내부원인을 해결하기 어렵고, 오히려 레이저 오남용으로 인한 홍조 증상의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 감정홍조, 온도홍조, 안면주사, 주사비(딸기코) 등 다양한 홍조의 종류나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율을 높이고 피부 상태를 좋게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안면홍조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오랜 기간 홍조치료에 전념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안면홍조를 없애는 치료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나은 피부 상태로 개선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치료법으로 발전시켜 왔다. 얼굴은 몸의 건강을 나타내는 척도 인 만큼, 여름철 피부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몸 안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