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리미지한의원
작성일
2014-08-25 13:22:24
조회수
2415
제목 : | 감기로부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법 ⑥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법

일교차가 커지거나 비가 오다 따뜻하지다 하는 날씨의 편차가 심해지는 때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감기증상입니다.

감기는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기도 하며, 콧물, 기침, 인후통, 관절통, 두통, 무기력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독감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만, 가벼운 일반감기라면 증상이 크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환자들에게는 감기증상을 스스로 이겨내기 보다는 지레 겁을 먹고 조금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빨리 병원으로 달려가 약을 처방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아이가 하나나 둘이 있다 보니 아이가 가벼운 감기증세를 조금만 보이더라도 엄마가 겁을 먹고 병원에 가서 항생제 계열의 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있어 항생제 과용으로 인한 실태가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항생제 과용으로 인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결핵 환자는 우리나라에 1,700명으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201212월 심평원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병의원 6,932곳을 대상으로 유소아 급성 중이염 항생제 처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처방률이 88.67%에 달해 처방 적정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심평원에 따르면 평가 의료기관 중 항생제 처방률이 65% 미만인 기관은 전체의 8.3%에 그쳤으며, 특히 병원과 의원의 처방률은 각각 86.35%, 89.15%로 나타나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의 처방률 49.9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합니다.

만약 어릴 때부터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면 아이의 면역력은 점점 약해져서 감기나 잔병치레를 자주 하거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항생제를 써도 쉽게 낫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일반감기에는 보통 처방을 하지 않고 간단히 생활수칙을 설명해주거나 매우 간단히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며, 항생제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면역력을 기르는 여섯 번째 방법은 가벼운 일반감기의 경우에는 스스로 이겨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잘 쉬고, 온도과 습도조절에 힘쓰며, 직접 찬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고, 약의 도움 없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이 들어간 음식을 잘 챙겨먹고 소화기가 같이 나빠진 경우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 종류로 소식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또한 도움이 되는 가정요법을 살펴보면 오한이 나고 목이 칼칼한 한성감기의 경우에는 파뿌리, 생강 달인 물을 마시고 푹 자고 땀을 빼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생강의 경우 열성에 해당되므로 열감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기침과 가래위주의 감기인 경우에는 배즙이나 도라지 달인 물, 유자차, 모과차 등이 도움이 되는데, 배즙의 경우 약간 냉하므로 한랭성 감기인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염증소견이 있거나 열이 심하거나 콧물색이 누렇거나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다거나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특히나 신종인플루엔자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각종 감기증상에 쓸 수 있는 가루 형태의 엑기스제가 구비되어 있는 곳이 많으므로, 가정요법으로 하기가 힘들다면 정확한 진찰을 통해 이를 활용한다면 졸음이 오거나 소화기에 무리가 가는 것 없이 치료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감기는 1~2주면 낫게 되는데, 간혹 1달 가량 길게 끄는 경우라면 면역력과 장부기능의 약화 등 내부의 원인이 문제가 되므로 체질과 증상에 맞는 보약을 써주어야 수월하게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보온에 힘쓰며,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건강한 음식섭취와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여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 하겠습니다.

원장 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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