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리미지한의원
작성일
2024-01-02 17:02:46
조회수
534
제목 : | 피부염과 모낭충에 대하여



피부염과 모낭충에 대하여


모낭충이란 모낭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우리피부의 각질 세포와 피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주로 모낭과 피지선에 일정수가 기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모낭진드기의 수가 증가하여 모낭충의 사체가 모공을 막거나 모낭충에 기생하던 박테리아가 분비되면 진피 내에서 충체에 대한 이물질 반응으로 피부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모낭충은 피부를 갉아 먹기 때문에 일정 수 이상이 증식하게 되면 피부장벽이 약해질 수 있으며, 모낭충 내의 세균들이 염증반응을 더 증폭시키며, 모낭 주변의 염증은 염증세포들을 내보내는 혈관 주변의 염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세혈관 확장이 동반될 수 있어 홍조가 심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낭충에 의한 피부질환을 동반한 홍조는 가렵고 따갑거나 피부가 민감해진다고 느끼고, 각질이 생기고 피부에 보습제를 많이 발라도 속 당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모낭충과 관련된 홍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드름,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이 있는데, 주로 피지선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사춘기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며, 블랙헤드, 화이트헤드와 같은 특징이 있으며, 대개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으로 간혹 소양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면, 지루성피부염은 사춘기가 아니더라도 생길 수 있으며, 가려움과 각질이 동반된다는 특징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면유풍이라고 하는데, 얼굴과 두피 등에 잘 생기고 증상 또한 다양합니다. 초기 급성 염증 단계나 여름철에는 얼굴에 진물이 많이 나면서 가려움이 있거나 여드름과 같은 구진 형태로 생기며,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에는 건조성 지루성 피부염의 형태로 가려움, 건조감,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각질이 위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감별이 어려운 또 다른 질환으로는 주사피부염이 있는데, 코를 중심으로 양측 뺨에 구진, 발진, 홍조가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주사비는 50대 이후에 잘 생기며, 주로 코 주위에 염증과 혈관확장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모낭염은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모낭부에 종기처럼 붉은 구진이나 고름물집이 발생하는 염증으로, 발생부위와 변병상태를 보고 판별합니다.





모낭충에 의한 피부염은 1차적으로 병소의 상태나 증상을 보고 판단하게 되는데, 병변 부위의 도말검사 혹은 조직검사에서 보이는 모낭충의 증가소견으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병변에서 모낭충의 수를 감소시켜 임상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주안점으로, 피부과에서는 흔히 benzyl benzoate로숀이나 sulfur가 함유된 5% benzoyl peroxide로숀 등의 국소 도포제를 사용하게 되고, 모낭충의 증가로 세균 증식이 일어났다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방식입니다.


하지만 맞지 않는 경우에는 연고사용 후에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면서 붉어지거나 염증소견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주사 피부염의 경우, 이미 번식한 모낭충을 약물로 사멸시키더라도 모낭충의 번식이 증가하는 환경, 즉 피부 면역 기능이 튼튼해지지 않는다면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HIV 환자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는 환자처럼 면역 기능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모낭충의 증식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하여 연고요법이 맞지 않거나 만성적인 피부염이라면 모낭충 제거, 항염증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체질 진단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피부 면역 체계를 튼튼히 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면역체계를 내외부적으로 충실하게 하는 요법으로 직접적으로 염증소견을 줄이는 한방겔 요법 외에도 한약요법, 약침요법, 특수침 요법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얼굴에서 피지를 먹고 기생하는 모낭충은 피부염과 여드름, 모공확장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필요한데, 피지 과다 분비를 막고 수소이온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약한 산성 피부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안은 하루 2번 정도 약산성의 유해 성분이 없는 저자극 세안제를 선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약한 식초 희석액이나 레몬수로 세안하는 것도 피부의 수소이온농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초나 레몬수 세안시 강하게 하는 것은 자극이 되므로 일주일에 2~3회 깨끗한 세안물 2에 사과 식초를 1스푼을 섞거나 얇게 썬 레몬을 30분 가량 물에 담가 우려내어 피부에 흡수시키듯 가볍게 두드리면서 세안하되, 마지막에는 흐르는 물로 얼굴에 남아 있는 성분을 꼼꼼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다만, 아토피 등 피부가 약화되거나 진물이 흐르는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식초나 레몬수 세안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평소에 피지를 분비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최대한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나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되,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피부 면역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강한 물리적 자극과 햇빛을 피하고 충분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낭충으로 인한 피부염 홍조가 피부관리나 피부과 치료로 해소가 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재발 반복이 되고 있다면, 올바른 관리법과 더불어 내부와 피부의 면역력을 개선시키는 한방요법을 통해서 치료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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