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리미지한의원
작성일
2022-08-26 13:04:56
조회수
968
제목 : | 호르몬 변화와 홍조, 피부염
호르몬 변화와 홍조, 피부염

홍조로 내원하는 여성들 중에 생리기간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열감이 오르내리거나 여드름 같은 피부염이 반복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는 대개 호르몬 변화에 따른 기초체온의 변화, 성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생리전 증후군 및 자궁내 질환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기초체온의 변화를 살펴보면 월경 시작일부터 배란일까지 분류되는 여포기에는 여성의 기저 체온이 36.4 – 36.7 °C를 유지하다가, 배란 24시간 이내에 대사율이 증가함에 따라 0.15 – 0.45 °C 정도 체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후 황체기 내내 기저 체온은 36.7 – 37.3 °C로 유지되고 배란 직전의 범위로 며칠 이내에 다시 돌아옵니다. 즉, 생리를 할 때는 저온으로 유지되다가 생기가 끝난 후 배란이 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고온기가 14일 정도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체온과 변화로 인해 홍조열감이나 피부염에 영향이 있는 경우는 대개 배란기 시기나 생리 전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생리불순이나 성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진 경우에도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데, 에스트로겐은 피지선 자극을 억제하고 프로게스테론은 피지선을 자극합니다. 생리가 규칙적인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열감이나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생리가 불규칙적인 경우 프로게스테론이 지나치게 강하게 작용해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면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경변화와 함께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대량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안드로겐 호르몬이 같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안드로겐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피지를 과다분비하게 하여 여드름을 쉽게 발생시키는데, 여성의 경우 평소에 안드로겐 호르몬이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을 막아 독소가 정체되게 하고 피부에 영양공급도 저해하여 열감이나 염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하여 생리 1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신체적으로 여드름, 안면홍조 뿐만 아니라 식욕 변화, 변비, 어지럼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복부 불편감, 구토, 체중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는 긴장, 공격성, 분노, 불안 등이 나타나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피로감․우울 등과 더불어 수면 양상의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다낭성 증후군은 생리불순(1년에 8회 미만의 월경 혹은 3개월 이상 무월경), 고안드로겐혈증( 다낭성 난소 중 2가지 이상 해당될 때 진단되는 질환으로 흔히 생리불순, 생리통, 무배란성 불임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고안드로겐으로 인해 여드름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여성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도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쉬우며, 이 역시 홍조와 피부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생리주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홍조와 피부염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호르몬관리와 함께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치료를 병행하면서 스트레스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되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를 더 잘 챙겨먹도록 하고, 알코올과 흡연이나 카페인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평소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엔돌핀 농도를 상승시키고 호르몬의 균형적인 분비와 스트레스의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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