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 재발되지 않기 위한 관리법

일반적으로 대증치료를 위주로 피부과 치료를 위주로 하신 분들은 대개 면역억제제 방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할때는 완화되지만, 재발이 1달 내로 금방 되면서 이를 반복하시다가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발에 대해서 특히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치료는 기본적으로 내부원인을 파악해서 그 원인을 조절하고 체질을 개선시키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에 증상을 나타내는 역치의 수준을 현저히 낮추어 주므로 치료를 잘 하시고 이후 꾸준히 관리만 잘 한다면 관해 상태가 오래 유지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 이후에 재발이 되더라도 치료 전처럼 재발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점차로 증상이 약화되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치료자체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거나 치료율이 낮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치료가 잘 되었더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스 및 좋지 않은 환경 및 식습관, 몸의 전반적인 상태 악화를 일으킬 만한 상황에 있다면 다시 증상이 시작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끝났더라도 치료 과정 중에 지키게 되는 건강한 생활습관 및 음식습관 등을 꾸준히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론적인 부분을 항상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을 수 있어 꾸준히 지키기가 힘들므로, 재발인자 중 나에게 해당되는 핵심인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치료후 조심하는 것이 현실적인 관리법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조절인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입니다.

이 유형은 대부분 기혈이 약하고 피로감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허열성 홍조 환자분에게 핵심적인 인자인데, 이러한 분은 평소 과로를 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12시 넘어서 자게 되는 수면습관을 가지게 되면 시간이 지나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볼위주의 은근한 열감이 오후나 저녁대시간에 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들은 평소 11시전에는 반드시 취침하도록 하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키도록 하고, 휴식 없이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선천적으로 체질이 약해서 조금만 무리해도 피로한 분이라면 충분한 휴식 및 수면과 더불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건강한 음식조절과 금주입니다.

이 유형은 소화기가 원래 약하거나 위열 및 간열이 많은 환자에게 핵심적인 인자로 작용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열성음식에 주로 반응하며, 음주를 하게 되면 바로 열감이 올라오거나 열감이 꽤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십니다.

이러한 분들은 평소에 건강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당량 섭취하도록 하고, 음주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며, 혹 마시게 되더라도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 드시도록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피부에 일정 이상의 자극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 유형은 선천적으로 피부가 매우 약하거나 얇은 경우, 혹은 후천적으로 연고나 시술, 햇빛 등으로 자극을 주어 피부가 손상된 유형으로 치료를 통해 재생을 시켰더라도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피부가 매우 민감한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 중 열자극을 받거나 세게 세안을 하거나 자극적인 보습제를 쓰는 것만으로도 홍조양상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부드러운 세안과 순한 보습제로 관리하도록 하고, 피부에 압박이나 열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이 유형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홍조양상이 나타난 경우로 염증소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편이며, 극심한 스트레스 자극이나 중등도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에 재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들은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관리법을 개발하여 생활 속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홍조와 주사피부염은 한번치료로 완치되기 힘든 질환이므로 치료와 더불어 이후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질환입니다. 만성적인 홍조나 주사피부염으로 고생하셨던 분이라면 자신에게 해당되는 홍조유발 핵심인자를 잘 파악하여 이 부분만큼은 확실히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호전된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