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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듯 코가 빨개요”…오해 일으키는 주사비 치료법
작성일
2021-09-16 17:5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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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벌써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고향을 찾는 즐거움만으로 가득해야 할 추석이 돌파감염이 일어나면 어쩌나, 코로나가 확산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인해 불안한 명절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대 여성 56.7%, 30대 여성 50.5%, 60대 여성 57.9%로 등 여성 과반이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여성 절반(50.5%)이 코로나 블루의 원인으로 ‘외출이나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 밖에서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게 힘들어지면서 혼자 마시는 술을 뜻하는 ‘혼술’ 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과음하지도, 심지어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아침부터 술을 마셨나요? 코가 빨개요’ 등의 오해를 받는 주사비(딸기코) 환자들은 이로 인해 더 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사비는 왜 생길까? 주사비의 원인을 알기 위해선 안면홍조와 안면주사에 대해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홍조란 자율신경과 혈관조절이 균형점을 잃거나 매우 예민하게 작용해 미세한 온도 변화나 감정 변화에도 일반인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오래 화끈거리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붉은기가 지속되면서 동시에 염증 양상의 발진과 모세혈관 확장이 겸해져 있는 상태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를 안면주사라 한다.



▲정수경 원장 (사진=리미지한의원 제공)

이러한 안면주사 중 유독 코 부위에만 주사 향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주사비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딸기코나 빨간코로 부르는 주사비는 지속적으로 코 주변에 붉은기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며,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리미지한의원 정수경 원장은 “빨간 코 때문에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주사비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모낭의 염증성 구진과 고름·물집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며, “주사비는 여드름과 달리 코 부위나 얼굴 중심부에 국한된 경우가 많고, 피지 덩어리가 없다. 붉은 피부 위로 인설이 존재하는 지루성 피부염과도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비 치료를 위해선 환자별 상태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 자체만을 치료하는 일률적인 치료법으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한의학에서는 몸 내부적으로 열감과 염증이 있을 경우 한약 처방을 바탕으로 이를 억제하도록 하며, 외부적으로는 혈관이 확장된 부위의 붉은기나 흉터를 완화시킨다. 특히 반복적인 재발로 스트레스가 컸던 환자들의 경우엔 한방 재생치료를 통해 안면 정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피부 상태뿐 아니라 내부원인을 함께 조절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고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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