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면홍조로 수년을 고생한 여자입니다. 치료 후 치료과정과 치료결과가 만족스러워 안면홍조로 고생하시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처음에는 안면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다가(환절기란걸 몰랐어요) 얼굴이 조금 붉어지길래, 그냥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가보다하고 성분이 찬 음식을 찾아서 먹었어요. 그러다 조금 나아지길래 괜찮나보다 했는데 얼굴에 열감이 심해지더니 이마, 양쪽 볼에 화상이라도 난 거처럼 붉게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피부과의원에 가서 약도 먹고 거기서 주는 연고와 보습제 같은 것을 병행해서 사용하였는데, 한 몇달 정도 괜찮고 다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심해지더군요. 피부과에 가는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요

그래서 열감도 열감이지만 가려움증이 생기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물론 밖에 나가는것도 마스크를 한다고 해도 이마에 보이는 붉은기는 가릴수도 없더군요. 아는 사람들이 볼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있었고요.....절에 봉사활동을 하는데 홍조로 인해 봉사일에 못나가는 경우도 생기니 다른 봉사원들에게 불편도 주게 되었어요. 특히, 밤에 붉어지면서 가려워지는건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네요... 피부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한의원으로 가게되었어요.

한의원에서는 열이 문제라고 하면서 약을 지어먹고 조금 괜찮아지다가 1년 7개월 후에 다시 재발해서 한의원으로 갔는데 그때 더오라고 했는데 안 왔다느니...먹는게 야채를 생으로 먹으면 어떻하냐고 하면서 약을 한재(25일 분량주더군요) 먹고도 차도가 없어서 다시 피부과 가서 주사맞고...약먹고..금방 다시 나빠지고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보다못한 아들이 인터넷과 여기저기 수소문을해서 리미지한의원을 알게되었어요. 마침 보니 예전에 홍조가 시작될때 아들이 책도 사주었는데 그 책의 저자가 리미지한의원 원장님이시더군요.

솔직히 한의원이라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위에 말한 한의원외에도 몇군데 다녀봤거든요...) 아들이 국내에서 홍조관련 책 저자가 여기 원장님 밖에 없고, 홍조만 전문으로 보는 한의원도 몇군데 있긴 하지만 홍조를 단독으로 해서 홍보하는 한의원도 없더라며 리미지 한의원을 가보자고 했어요(치료비를 아들이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약하고 그래도 망설였는데 아들이 휴가를 내고와서 가자고 하길래 리미지 한의원에 가게 되었어요. 예약시간보다 30분 일찍 가서 보니 젊은사람들이 홍조로 많이 오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홍조로 고생하는건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

진료시간 전에 검사를 하고 나서 원장님과 면담을 하는데 솔직히 이부분부터 신뢰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검사데이터로 몸에 열 분포가 어떤지,,스트레스가 어느정도 나오는지를 검사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주시고,, 여태 홍조로 고생한 이야기를 하는데 긴 시간 잘 들어주셨고요. 원장님이 "한번 생기면 완치는 어렵다. 환절기마다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치료여부를 결정하라고 하시네요(마치 본인이 다 아는처럼 말하고 약을 지어라고 단번에 말하는 분보다 신뢰가 되더군요).

진료실을 나와서 상담을 받는데 3개월 치료비(약값, 침치료)를 알려주는데 비용에 약간 놀라긴 했는데, 다른 곳 한재가격(한달가격)과 비슷하고, 약을 30일치를 주네요. 그렇다면 다른곳과 비교해서 보면 비슷하더라고요.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원장님과 다시 상담을 하는데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약도 먹고 매주 침치료를 받았어요. 처음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서 원장님도 좋아하셨는데 웬걸...조금 있으니 다시 붉어집니다. 원장님께 전화드렸드니(여기는 문의하고 싶을때마다 원장님과 전화예약상담이 가능해요) 예약일보다 당겨오라고 하셔서 가서 진찰받고 약성분을 그때 그때 바꿔서 주시더군요. 여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치료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운동과 함께 원장님께서 주의하라고 하신 사항을 지키고 있고요.

그리고, 더 신뢰가 가는건 얼굴이 갑자기 가려움이 심해지고 홍조가 급성으로 올라오면 피부과 치료도 나쁘지 않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의사 한의사 구분을 안하시는거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점이 마음에 들었고,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어요. 원장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