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피부질환과 홍조
홍조 환자분들 중 염증성 피부질환에 의한 발진양상으로 홍조가 생긴 경우는 대부분이 평상홍조가 심한 편으로 겉으로 보이는 붉은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다가 호전 후퇴가 반복되면서 피부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염증자체가 홍조양상을 더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홍조가 없다가 발진이 생기면서 혹은 발진이 가라앉은 뒤 흉터로 인해 홍조가 생기게 되거나, 기존에 가졌던 홍조양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염증성 피부질환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염증성질환들은 안면주사,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두드러기, 접촉성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으로 실제로 이러한 피부질환을 가진 홍조 환자분들이 한의원에 많이 내원하십니다.
염증성 질환들은 발진 이외에도 가려움증, 각질, 건조감, 특정부위 유분기, 발적, 열감, 진물, 화농, 착색 등의 동반증상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동반증상들로 1차적으로 질환들을 구별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안면주사의 경우는 발진과 더불어 모세혈관확장이 같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염증성 홍조이기 때문에 그 양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안면주사,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등 대부분의 염증성 피부질환은 완치가 잘 안되고 재발이 잘 되는 특징이 있어서 일반 홍조에 비해 치료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피부과에서는 주로 피지조절제, 항히스타민제나 심하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사용하면서 연고요법이나 레이저치료를 동시에 하게 되는데, 급성일 때에는 바로 잘 듣지만 시간이 지나서 반복재발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점차로 기존치료법에 내성이 생겨 연고나 내복약의 강도가 더 세어지는 경우가 많고, 반복적으로 장기간 연고 사용시 피부가 더욱 얇아지거나 손상될 수 있어 염증성 질환이 만성화되면 치료에 한계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은 치료만큼이나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요. 기본적인 면역력 상태, 수면, 음식, 생활습관, 스트레스, 피부에 자극이 되는 환경 등이 모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이므로 치료 이후 이에 대한 관리가 꾸준히 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홍조양상이 심해져 재발반복이 되고 있다면 내부적인 원인을 다스려 피부와 질환을 치료하는 한방요법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