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홍조가 얼마나 당혹스러운가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면 아실것 같습니다.
이목이 집중될 때,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인데 갑자기 말시킬 때, 다같이 크게 웃을 때 등 스스로 생각해도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이 붉어져서 나도 당황하고 보는 사람도 당황하는 일들이 20년 정도 지속되어 왔습니다.
소심한 성격이 아니었는데 점점 이런 상황을 피하려 하다보니 매사에 나서는 일은 자제하게 되었고, 발표나 모르는 사람한테 말을 거는 일은 점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고쳐보려고 알아 보기는 했으나 감정홍조는 고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정보만 가득해서 포기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가 많고 다른 부서와도 소통이 잦은 부서로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얼굴 홍조가 신경이 쓰여서 말도 제대로 집중해서 못하고 당황해서 삶이 엉망진창이 되는 기분이었고, 자주 올라오는 홍조때문에 스트레스가 한계치를 넘어서 그냥 이런 상태로 해결하지 않고 버티는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시술도 알아보았고 한의원도 여러군데 찾아보았는데 홍조를 검색하던 중에 '굿바이 홍조'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례도 있었고 선생님의 자세하고 솔직한 기술을 보고 치료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한 리미지 한의원은 안락한 분위기였고 20년간의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저의 고민을 선생님께서 차분히 들어주시고 안심시켜 주셔서 신뢰가 갔습니다.  
저는 워낙에 오래된 홍조라서 3개월동안 한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았고 미세침도 6회 실시하였습니다.
한약복용시 먹지말라는 것을 철저하게 지켰고, 살도 빼라는 권고에 한달에 3킬로 감량할 정도로 치료가 간절해졌습니다.
그 결과 2주 정도 지나고 상열감이 거의 사라졌고, 분명 얼굴이 붉어져야 되는 상황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한달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올라올 경우가 있었으나 그것도 심하게 올라오지는 않았고
두달째는 거의 올라오지 않았고, 세달째는 재발방지를 위한 기간이라고 하셔서 선생님의 말씀대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언제 홍조가 있었나 할 정도로 홍조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라 너무 신기했습니다.
홍조를 신경쓰지 않으니 발표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되었고 다른 부서와 소통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어 갔습니다.
이렇게 홍조라는 테두리가 저희 삶을 얼마나 답답하게 가둬놓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빨리 홍조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까지 남습니다.
감정홍조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정말 안고쳐질 줄 알았거든요.
그동안 꾸준히 치료에 힘써주신 선생님과 새심하게 신경써주신 간호사분들께 감사드리고 이 치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홍조로 부터 자유로워 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홍조탈출님~